에어팟 프로 3 리뷰신학기 프로모션의 뜻밖의 수확
개발하다 RAM이 부족해서 맥북을 바꿨는데, 에어팟이 따라왔습니다.
MacBook Pro M4에서 M5 Pro 64GB로 업그레이드하면서 Apple 신학기 프로모션을 이용했습니다. 맥북 프로를 사면 AirPods Pro 3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이었는데, 솔직히 에어팟은 기대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RAM 64GB가 목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받아서 써보니 생각보다 할 말이 많아졌습니다.
첫인상

박스는 언제나 그렇듯 애플답게 깔끔합니다. 크기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정도.

구성품은 본체, 충전 케이스, 이어팁 4쌍(XSS/XS/S/L, M은 본체에 기본 장착), 설명서. USB-C 케이블은 미포함입니다 — 이건 2024년부터 계속 그렇습니다.

케이스를 처음 열었을 때 초록색 화살표 스티커가 반겨줍니다. 케이스 자체의 매트한 질감이 좋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표면이 약간 더 부드러워진 느낌인데,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스펙 요약

| 항목 | 스펙 |
|---|---|
| 제품명 | AirPods Pro 3 |
| 모델번호 | A3063, A3064, A3122 |
| 드라이버 | Apple 자체 설계 |
| 노이즈 캔슬링 | ANC + 적응형 오디오 |
| 이어팁 | 5가지 사이즈 (XSS, XS, S, M, L) |
| 연결 | Bluetooth 5.3 + Apple H 시리즈 칩 |
| 충전 | USB-C, MagSafe, Apple Watch, Qi |
| 방수 | IPX4 (생활 방수) |
| 배터리 (이어버드) | 약 6시간 (ANC 켠 상태) |
| 배터리 (케이스 포함) | 약 30시간 |
| 배터리 용량 | 3.87V, 344.53mAh |
| 가격대 | 약 369,000원 (신학기 프로모션 증정) |
이어팁이 5가지 사이즈로 늘어난 게 눈에 띕니다. 귀가 작은 편이라 XS가 잘 맞았는데, XSS까지 있으니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실사용 후기
코딩할 때
코딩 중에는 ANC을 켜고 로파이나 앰비언트를 틀어놓습니다. 차음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카페에서 작업할 때 주변 소리가 거의 안 들립니다 — 주문 번호 놓칠 각오는 해야 합니다.
적응형 오디오 모드가 꽤 쓸만합니다. 누가 말을 걸면 자동으로 외부 소리를 섞어주는데, ANC을 완전히 끄지 않아도 대화가 가능합니다. 매번 이어팟을 빼는 번거로움이 줄었습니다.
통화 품질
재택근무 중 화상 미팅에서 써봤는데, 상대방 피드백은 "깨끗하게 들린다" 수준. 바람 부는 야외에서는 테스트 안 해봤습니다.
착용감
이전에 쓰던 AirPods(1세대)과 비교하면 차원이 다릅니다. 인이어 방식이라 귀에 단단히 고정되고, 고개를 흔들어도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없습니다. 다만 2시간 넘게 연속으로 끼고 있으면 귀가 약간 답답해집니다.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카탈로그상 ANC 켜고 6시간인데, 체감상 5시간 정도에서 경고가 옵니다.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이 빨라서 30분 쉬었다 꺼내면 다시 몇 시간 쓸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화이트 데스크와의 조화

화이트 데스크 위에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애플 제품의 장점이기도 한데, 화이트 톤 셋업에서는 별도의 고민 없이 어울립니다. 충전 케이스는 모니터 스탠드 받침 위에 놓고 쓰는데, 크기가 작아서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습니다.
MagSafe 충전도 됩니다. 이미 데스크에 맥세이프 충전기가 있어서 아이폰이 아닐 때 에어팟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충전기를 추가로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장점
- ANC 성능이 확실합니다. 집중 모드에서 외부 소리 차단이 잘 됩니다
- 이어팁 5사이즈 — 귀 크기에 맞는 핏을 찾기 쉬움
- USB-C + MagSafe + Qi — 충전 방식이 유연
- 적응형 오디오가 예상보다 유용
- 화이트 톤 데스크에 완벽하게 어울림
아쉬운 점
- USB-C 케이블 미포함 — 이미 있긴 하지만, 포장 안에 없으면 허전
- 장시간 착용 시 귀 피로감
- ANC 모드에서 배터리가 카탈로그보다 약간 짧은 체감
- 프로모션이 아니었으면 선뜻 살 가격대는 아님
총평
"공짜로 받았으니 좋다"로 끝내기엔, 생각보다 제대로 된 제품입니다.
ANC이 필요하고 애플 기기를 주력으로 쓴다면 만족할 확률이 높습니다. 적응형 오디오 하나만으로도 이전 세대와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코딩, 미팅, 이동 중 음악까지 하나로 커버되니 데스크 위 장비가 하나 줄어든 셈입니다.
신학기 프로모션 덕분에 RAM 64GB와 에어팟 프로 3를 동시에 얻었는데 — 솔직히 RAM이 먼저였고, 에어팟은 보너스였습니다. 근데 이 보너스가 꽤 쏠쏠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품은 Apple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MacBook Pro 구매 시 증정받은 것이며, 별도의 협찬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