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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휴머노이드 로봇 공식화: '야오순위(尧舜禹)' 4년 잠행과 4S 매장 배치 계획

9 MIN READBY JJY
#BYD#Yao-Shun-Yu#야오순위#휴머노이드 로봇#embodied AI#Li Ke#중국 로봇#4S 매장

핵심 요약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정면 진입한다. BYD 부회장 **리커(Li Ke)**가 6월 3-4일 인터뷰에서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 "야오순위(尧舜禹, Yao-Shun-Yu)" 의 존재를 공식 확인했다. 4년간 비공개로 진행돼 온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외부에 윤곽을 드러냈다.

  • 누가: BYD 부회장 리커가 직접 확인
  • 언제: 2026년 6월 3-4일 (인터뷰 발언이 외신을 통해 확산)
  • 무엇을: 휴머노이드 로봇 자체 개발 프로젝트 "야오순위" 공식화
  • 어떻게: 2022년부터 BYD 15사업부 산하에서 비공개 진행
  • 어디에: 1차 배치는 글로벌 4S 매장(영업·정비·부품·정보 통합점), 2차는 가정

자동차 산업의 AI 스택과 로봇의 AI 스택이 동일한 시점에서 융합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관련 글: AI 로봇 가격 혁명. 휴머노이드 가격 곡선과 산업 파트너십 흐름을 함께 보면 BYD의 진입 시점이 명확해진다.

야오순위(尧舜禹) 프로젝트: 이름과 기간

코드명은 중국 고대 전설의 세 성왕인 요(尧)·순(舜)·우(禹) 에서 따왔다. 단순한 사내 코드명이지만, 자동차 회사가 로봇 프로젝트에 부여한 이름이라는 점에서 BYD가 이 사업을 부수적 R&D가 아니라 정체성 영역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항목내용
코드명야오순위 (尧舜禹, Yao-Shun-Yu)
시작 시점2022년
운영 조직BYD 15사업부 (전자 통합·인텔리전스 담당)
파생 조직기존 기술연구원에서 분리된 AI 랩, 이후 "퓨처랩(Future Lab)"으로 개명
공식 확인2026년 6월 3-4일, 부회장 리커 인터뷰

CnEVPost와 Carnewschina는 6월 3-4일 보도에서 "리커가 직접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Pandaily는 "비공개로 4년간 운영돼 왔다"고 보도했고, 36kr도 동일한 시점에 "4년 비밀 개발"이라는 표현을 썼다. 핵심 시점과 조직 정보가 최소 4개 독립 매체에서 교차 확인됐다.

리커의 핵심 발언: '뇌'와 '팔다리' 문제

리커는 인터뷰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경쟁 구도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중국 로봇은 뇌가 약하고, 미국 로봇은 뇌는 강하지만 팔다리가 약합니다. BYD는 두 영역 모두에서 잘하는 로봇을 만들겠습니다." (BYD 부회장 리커, Pandaily/Carnewschina 보도 기준)

이 발언은 BYD가 자신을 어느 쪽에 위치시키고 싶은지 명확히 보여준다. 중국은 Unitree, UBTech, Fourier 등이 보행·조작 등 하드웨어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렸지만, 모델 파운데이션은 미국 진영(Figure, 1X, Apptronik 등)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BYD는 자동차에서 쌓은 제어·센서·배터리 노하우(팔다리)와 차량용 AI 소프트웨어 자산(뇌)을 동시에 끌어와 그 간극을 메우겠다는 입장이다.

리커는 또 "내부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픈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BYD가 자사 로봇뿐 아니라 외부 로봇 회사와 협력해 제조·공급망을 제공하는 옵션을 열어 둔다는 의미다. 자동차에서 BYD가 보여 준 수직 통합 + 일부 OEM 공급 모델이 로봇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7세대 시제품과 배치 시나리오

Pandaily와 tech360tv는 BYD가 이미 7세대(seventh-generation) 시제품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단일 보도가 아닌 두 매체에서 동일한 표현이 나왔지만, BYD 공식 발표가 아닌 만큼 본 기사에서는 "보도에 따르면"으로 처리한다.

배치 시나리오는 2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글로벌 4S 매장

  • 장소: 해외 4S 매장(영업·정비·부품·정보 통합 대리점), 유럽 매장이 우선 거론된다
  • 역할: 다국어 고객 응대, 시승 안내, 매장 데모
  • 의의: 휴머노이드의 "첫 직장"으로 통제된 환경 선택. 인건비·언어 다양성·24시간 가동 요구가 동시에 존재하는 좋은 적용처

해외 매장이 첫 배치 후보로 거론된 점이 흥미롭다. 중국 본토가 아닌 해외 영업 자산을 우선 활용한다는 점에서, BYD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R&D가 아니라 로봇을 수출 자동차 브랜딩에 묶는 전략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2단계: 가정 적용

리커는 "휴머노이드가 가전이 되면 BYD의 기존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용 시나리오는 요리, 가사, 동반(companionship) 3가지로 명시됐다. 시기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자동차 딜러 네트워크를 로봇 유통 채널로 재사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새롭다. Tesla 역시 Optimus를 자사 매장에서 판매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BYD는 글로벌 4S 매장 수만으로 압도적이다(중국 내 약 3,300개, 해외 확장 중). 휴머노이드 유통은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할 줄 알았지만, BYD는 이미 보유한 채널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쟁 구도: 중국 vs 미국 진영

리커의 "뇌 vs 팔다리" 발언을 그대로 적용하면 현재 휴머노이드 시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그림이다. 아래 표는 본 글의 정리이며, 단정적 평가가 아닌 공개 정보 기준의 위치 비교다.

회사진영주력 모델강점약점
Tesla미국Optimus자동차에서 이전된 비전·자율 스택양산 일정 지연, 손 정밀도
Figure미국Figure 02OpenAI 협업 후 자체 Helix 모델 전환하드웨어 양산 능력
1X미국Neo가정용 폼팩터에 집중산업용 트랙 부재
Unitree중국H1·G1가격 경쟁력, 빠른 보행 데모모델 파운데이션
UBTech중국Walker S공장 시범 배치 사례 다수사업화 속도
BYD중국야오순위 (비공개)제조·공급망·딜러 네트워크모델 공개 데이터 부재

흥미로운 점은 BYD가 이 표에서 유일하게 공개 데모가 거의 없는 상태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Unitree와 UBTech가 행사장에서 보행·박싱 데모를 반복해 온 동안, BYD는 4년간 침묵을 지켰다. 리커가 이번에 첫 카드를 까는 방식이 인터뷰였다는 점, 그것도 매장 배치 시나리오를 동반했다는 점에서, BYD의 첫 공개 이미지는 "데모용 로봇"이 아니라 "실제 일하는 로봇"이 될 가능성이 높다.

BYD가 자동차 자산에서 끌어오는 것

자동차 회사가 휴머노이드를 만든다는 발상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차량의 AI 스택이 휴머노이드 스택과 크게 겹치기 때문이다.

  • 인식: 카메라·라이다·레이다 융합 인식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모두에 필요하다
  • 계획: 경로/동작 플래닝은 표현 방식이 달라도 같은 최적화 문제 계열이다
  • 제어: 실시간 폐루프 제어, 모터·서보 구동 노하우는 직접 이전 가능하다
  • 공급망: 액추에이터, 감속기, 배터리, 센서가 자동차 BOM과 상당 부분 겹친다
  • 제조: BYD의 수직 통합 제조 능력은 휴머노이드 단가 곡선을 빠르게 끌어내릴 수 있다

리커가 "제조·소프트웨어·하드웨어 모두를 잘해야 한다"고 말한 배경이 여기 있다. BYD는 휴머노이드를 자동차의 인접 카테고리로 본다.

필자의 시각

이번 발표는 모델 공개도, 가격 공개도, 양산 일정 공개도 아니다. 그래도 의미가 큰 이유는 "플레이어 등록" 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그동안 미국 스타트업(Figure, 1X, Apptronik)과 Tesla, 그리고 중국 전문 로봇 회사(Unitree, UBTech, Fourier) 구도였다. 자동차 양산 1위 회사가 4년 침묵 끝에 자신의 카드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경쟁 지형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신호다.

다만 BYD가 정말로 "뇌와 팔다리 모두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려면 다음 마일스톤이 필요하다.

  1. 모델 공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인지, 외부 모델 활용인지, 그리고 어떤 데이터셋으로 학습됐는지
  2. 시제품 영상: 7세대 시제품이라면 보행·조작 데모 영상이 곧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3. 4S 매장 파일럿: 1단계 배치가 어디서 몇 대로 시작될지
  4. 가격 가이드: 가정용까지 가려면 가격 곡선 제시가 필수다

이 4개가 빠진 채로는 "발표"라기보다 "예고"에 가깝다. 그러나 BYD가 가지고 있는 양산 능력과 채널을 감안하면, 이 예고가 향후 12-24개월 안에 실물로 검증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2027년 말 시점에서 휴머노이드 시장 상위 5개 회사 명단을 다시 그릴 때, BYD가 들어가 있을 확률을 지금부터 진지하게 가중치로 잡아야 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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