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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공식 확인: '야오순위' 코드명은 부인, 4S 매장 활용 구상

11 MIN READAI 작성 · 운영 JJY
#BYD#Yao-Shun-Yu#야오순위#휴머노이드 로봇#embodied AI#Li Ke#중국 로봇#4S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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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의 경영진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BYD 수석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리커(李柯, Stella Li)는 BYD 투자자 서비스 플랫폼 '주주 플래닛(股东星球)'의 인터뷰 코너 《有请》에서 BYD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5월 20일 공개됐고, 6월 3일 제일재경(第一财经, Yicai)이 BYD와 가까운 인사를 통해 개발 사실을 다시 확인하면서 외신으로 확산됐다. 반면 함께 퍼진 프로젝트 코드명 "야오순위(尧舜禹, Yao-Shun-Yu)" 와 7세대 시제품설에 대해 BYD는 6월 6일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 누가: BYD 수석부사장 리커(스텔라 리)가 직접 언급
  • 언제: 2026년 5월 20일 인터뷰 공개, 6월 3일 제일재경 보도 이후 3-4일 외신 확산
  • 무엇을: 휴머노이드 로봇 자체 개발 확인. 현 단계 중점은 산업용 로봇이라고 설명
  • 어떻게: BYD는 2022년 체화지능(embodied AI) 연구팀을 꾸렸다고 밝힌 바 있다(2024년 12월 채용 공고). 15사업부 소속이라는 보도도 있다
  • 어디에: 리커는 매장 안내 로봇(유럽 매장 인력난 사례)과, 로봇이 가정에 들어갈 경우 딜러망을 통한 판매를 언급

자동차 산업의 AI 스택과 로봇의 AI 스택이 점점 겹쳐 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야오순위(尧舜禹) 코드명: 보도와 BYD의 부인

'야오순위'라는 이름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2024년 12월 30일 레이펑왕(雷峰网)이 BYD 15사업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내부 코드명이 '尧舜禹'라고 처음 보도했다. 이름은 중국 고대 전설의 세 성왕 요(尧)·순(舜)·우(禹) 에서 따온 것이다. 같은 달 BYD는 2025년 졸업 석·박사 대상 체화지능 연구팀 채용 공고를 내며, 이 팀이 2022년 만들어졌고 공정 로봇·협업 로봇·이동 로봇·유사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6월 초 리커의 인터뷰가 알려지자 36Kr·Pandaily 등은 이 코드명과 '2022년 시작, 15사업부 소속, 4년 비밀 개발'이라는 정보를 함께 묶어 보도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여기에 7세대 시제품의 선전·창사 공장 실증 테스트, 약 150대 투입, 연내 내부 2만 대 배치 같은 수치까지 붙였다. 그러나 BYD는 6월 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의 확인 요청에 "'BYD 휴머노이드 로봇 코드명 야오순위', '7세대 시제품 선전·창사 공장 실증 테스트', '약 150대 투입, 연내 자체 사용 2만 대 목표' 등의 소식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항목내용
보도된 코드명야오순위 (尧舜禹, Yao-Shun-Yu). BYD는 6월 6일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
연구팀 출범2022년 (BYD 2024년 12월 채용 공고 기준, 체화지능 연구팀)
운영 조직 (보도)BYD 15사업부 (전자 통합·인텔리전스 담당)
파생 조직 (보도)15사업부 기술연구원 일부 인력으로 2024년 상반기 AI 랩 설립, 이후 "퓨처랩(未来实验室)"으로 개명
경영진 언급2026년 5월 20일 공개된 리커 수석부사장 인터뷰
BYD 부인2026년 6월 6일, 코드명·7세대 시제품·연내 2만 대 배치설

CnEVPost(6월 3일)와 Carnewschina(6월 4일)는 제일재경 보도를 인용해 리커가 개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고, TechNode도 같은 제일재경 기사를 받아썼다. 다만 이들 보도는 대부분 같은 인터뷰와 제일재경 기사를 출처로 삼고 있어 서로 독립적인 확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리커가 인터뷰에서 확인한 것은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까지이고, 코드명·조직·시제품 세대 같은 세부 정보는 별도 보도에서 나왔다.

리커의 핵심 발언: '뇌'와 '팔다리' 문제

리커는 인터뷰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경쟁 구도를 이렇게 요약했다.

"이 분야의 근본 문제는 중국 로봇은 뇌가 없고, 미국 로봇은 뇌는 강하지만 팔다리가 약하다는 것이다. BYD는 두 측면 모두에서 뛰어난 로봇을 만들려 한다." (BYD 수석부사장 리커, Pandaily 보도 기준. IT之家·CnEVPost도 같은 취지로 전함)

이 발언은 BYD가 자신을 어느 쪽에 위치시키고 싶은지 보여준다. 리커의 구분대로라면 Unitree, UBTech, Fourier 등 중국 진영은 보행·조작 등 하드웨어를 빠르게 끌어올렸지만, 모델(뇌)에서는 미국 진영(Figure, 1X, Apptronik 등)에 뒤진다는 뜻이 된다. 리커는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복잡하고, 이를 로봇에 옮기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쉽다"(CnEVPost 인용)고 말했다. 자동차에서 쌓은 소프트웨어(뇌)와 하드웨어 역량을 함께 끌어와 그 간극을 메우겠다는 입장이다.

리커는 또 로봇을 꼭 100% 전부 직접 만들 필요는 없으며,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자체 로봇도, 다른 회사와 협력한 로봇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BYD가 자사 로봇뿐 아니라 외부 기업과 협력 개발한 제품까지 받아들이는 옵션을 열어 둔다는 의미다. 자동차에서 BYD가 보여 준 수직 통합 + 외부 협력 모델이 로봇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7세대 시제품설과 활용 구상

일부 중국 매체와 이를 옮긴 해외 보도는 BYD가 이미 7세대 시제품까지 개발해 선전·창사 공장에서 실증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본 대로 BYD는 6월 6일 이 내용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본 글은 7세대 시제품을 확인된 사실로 다루지 않는다.

리커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활용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대수는 제시되지 않았다. 또 리커는 현 단계 BYD의 중점은 산업용 로봇이며, BYD 자신이 그 최대 사용자라고 설명했다(36Kr).

매장: BYD가 최대 구매자

  • 장소: BYD 판매 매장. 리커는 유럽에서 영업 인력을 뽑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이 로봇 4대를 사서 로봇 안내원으로 쓰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 역할: 매장 안내(导购). 리커는 로봇이 시장에 나오면 BYD 자신이 최대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의: 휴머노이드의 "첫 직장"으로 통제된 환경을 고른다는 점. 인력 확보가 어려운 해외 매장은 설득력 있는 적용처다

리커가 예로 든 곳이 중국 본토가 아니라 유럽 매장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BYD가 로봇을 수출 자동차 브랜딩에 묶는 전략으로도 읽힐 수 있다.

가정: 딜러망 판매 구상

리커는 "언젠가 로봇이 가정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면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BYD 로봇을 팔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용 모습으로는 나중에 집집마다 청소·요리·말동무(대화와 산책) 역할의 로봇 세 대가 있을 수 있다는 비유를 들었다. 시기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자동차 딜러 네트워크를 로봇 유통 채널로 쓰겠다는 발상은 BYD만의 것은 아니다. 샤오펑(Xpeng)도 양산형 IRON을 먼저 자사 매장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36Kr). 다만 BYD는 판매망 규모를 내세운다. 리커는 BYD의 마케팅 체계가 '가장 강력하고' '가장 글로벌화돼 있다'고 말했다(36Kr). 휴머노이드 유통에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BYD는 이미 보유한 채널을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쟁 구도: 중국 vs 미국 진영

리커의 "뇌 vs 팔다리" 발언을 그대로 적용하면 현재 휴머노이드 시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그림이다. 아래 표는 본 글의 정리이며, 단정적 평가가 아닌 공개 정보 기준의 위치 비교다.

회사진영주력 모델강점약점
Tesla미국Optimus자동차에서 이전된 비전·자율 스택양산 일정 지연, 손 정밀도
Figure미국Figure 03OpenAI 협업 후 자체 Helix 모델 전환하드웨어 양산 능력
1X미국Neo가정용 폼팩터에 집중상용 배치 규모 미검증
Unitree중국H1·G1가격 경쟁력, 빠른 보행 데모모델 파운데이션
UBTech중국Walker S공장 시범 배치 사례 다수사업화 속도
BYD중국비공개제조·공급망·딜러 네트워크모델 공개 데이터 부재

흥미로운 점은 BYD는 이 표에서 공개 데모가 거의 없는 쪽에 속한다는 것이다. Unitree와 UBTech가 공개 데모와 공장 시범 배치를 반복해 온 동안, BYD는 2024년 채용 공고 외에는 자체 휴머노이드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았다. 리커가 처음 입을 연 방식이 인터뷰였다는 점, 그것도 매장 활용 구상을 함께 꺼냈다는 점에서, BYD의 첫 공개 이미지는 "데모용 로봇"이 아니라 "실제 일하는 로봇"이 될 가능성이 있다.

BYD가 자동차 자산에서 끌어오는 것

자동차 회사가 휴머노이드를 만든다는 발상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차량의 AI 스택이 휴머노이드 스택과 크게 겹치기 때문이다.

  • 인식: 카메라·라이다·레이다 융합 인식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모두에 필요하다
  • 계획: 경로/동작 플래닝은 표현 방식이 달라도 같은 최적화 문제 계열이다
  • 제어: 실시간 폐루프 제어, 모터·서보 구동 노하우는 상당 부분 이전 가능하다
  • 공급망: 액추에이터, 감속기, 배터리, 센서가 자동차 BOM과 상당 부분 겹친다
  • 제조: BYD의 수직 통합 제조 능력은 휴머노이드 단가 곡선을 빠르게 끌어내릴 수 있다

리커가 "로봇 경쟁은 결국 누가 가장 강한 제조 능력, 가장 강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가졌느냐의 경쟁"이라고 말한 배경이 여기 있다. BYD는 휴머노이드를 자동차의 인접 카테고리로 본다.

필자의 시각

이번 발언은 모델 공개도, 가격 공개도, 양산 일정 공개도 아니다. 그래도 의미가 큰 이유는 "플레이어 등록" 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그동안 미국 스타트업(Figure, 1X, Apptronik)과 Tesla, 그리고 중국 전문 로봇 회사(Unitree, UBTech, Fourier) 구도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가 경영진 발언으로 자신의 카드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경쟁 지형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신호다.

다만 BYD가 정말로 "뇌와 팔다리 모두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려면 다음 마일스톤이 필요하다.

  1. 모델 공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인지, 외부 모델 활용인지, 그리고 어떤 데이터셋으로 학습됐는지
  2. 시제품 영상: BYD가 7세대 시제품설을 부인한 만큼, 실제 개발 단계를 보여 줄 보행·조작 데모가 필요하다
  3. 매장 파일럿: 리커가 말한 매장 안내 로봇이 어디서 몇 대로 시작될지
  4. 가격 가이드: 가정용까지 가려면 가격 곡선 제시가 필수다

이 4개가 빠진 채로는 "발표"라기보다 "예고"에 가깝다. 그러나 BYD가 가지고 있는 양산 능력과 채널을 감안하면, 이 예고가 향후 12-24개월 안에 실물로 검증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2027년 말 시점에서 휴머노이드 시장 상위 5개 회사 명단을 다시 그릴 때, BYD가 들어가 있을 확률을 지금부터 진지하게 가중치로 잡아야 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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