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 직원 40% 감원AI 구조조정인가 AI-워싱인가
무슨 일이 일어났나
Jack Dorsey가 이끄는 Block(구 Square)이 직원 약 4,000명을 해고합니다.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10,000명이 넘던 조직이 6,000명 이하로 줄어듭니다.
CNN에 따르면, Dorsey는 전 직원 공개 메모에서 "intelligence tools"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사업이 어려워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이익은 계속 성장 중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Fortune에 따르면, Dorsey는 "대부분의 기업이 1년 안에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AI-워싱 논란
Bloomberg가 제기한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AI가 정말로 4,000명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가?
"AI-워싱(AI-Washing)"이란 실질적인 AI 도입 없이 AI를 비용 절감의 명분으로 활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Bloomberg는 Block의 감원이 이 범주에 해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AI 자동화로 대체 가능한 업무 범위와 실제 해고 규모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CNBC에 따르면, 기업이 "AI 효율화"를 명분으로 내세우면 투자자 반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쉬워지는 셈입니다.
팬데믹 채용 버블
Block의 인력 변화를 숫자로 보면 맥락이 더 명확해집니다.
| 시점 | 인력 규모 |
|---|---|
| 2019년 | 3,835명 |
| 2021년 | ~7,000명 |
| 2024년 | 10,000+명 |
| 2026년 (감원 후) | ~6,000명 |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인력이 약 2.6배 늘었습니다. 팬데믹 기간 핀테크 호황에 따른 공격적 채용의 결과입니다. 이번 감원으로 2021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셈입니다.
TechCrunch에 따르면, 이는 Block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2026년 테크 업계 전체 감원 규모는 59,000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Amazon(약 14,000명), Meta(약 4,000명) 등 대형 기업의 감원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전망
AI가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40%라는 비율이 순수하게 AI 효율화만으로 설명되는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봅니다. 팬데믹 기간 과잉 채용에 대한 조정과, AI라는 시대적 명분이 겹친 결과입니다. AI-워싱 논란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기업 효율화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기도 어렵습니다.
확실한 것은 하나입니다. "AI 때문에 해고한다"는 말이 2026년 테크 업계의 가장 흔한 문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 말이 진짜인지 포장인지는 각 기업의 다음 실적이 증명할 것입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