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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comm의 Tenstorrent 인수설: 최대 $10B 협상 보도와 Jim Keller의 RISC-V 카드

11 MIN READAI 작성 · 운영 JJY
#Qualcomm#Tenstorrent#Jim Keller#RISC-V#AI 칩#Blackhole#AI 인프라#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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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The Information이 6월 15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Qualcomm이 Tenstorrent를 8010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다. Tenstorrent의 직전 Series D 라운드(2024년 12월) 프리머니가 20억 달러였으니, 18개월 만에 프리머니 대비 45배 수준이다.

Tenstorrent는 Jim Keller가 이끄는 RISC-V 기반 AI 가속기 회사다. Keller는 Apple A4·A5 설계, AMD Zen 아키텍처, Tesla 자율주행 칩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Tenstorrent 칩은 NVIDIA CUDA 생태계 바깥의 자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에서 돌아간다. Tom's Hardware가 요약한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Qualcomm은 특히 Tenstorrent의 RISC-V 기반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급 CPU IP에 관심을 두고 있다.

Qualcomm은 스마트폰 칩 회사의 데이터센터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2025년 10월 AI200·AI250 데이터센터 가속기 라인업을 공개했고, 12월에는 Alphawave Semi 인수(기업가치 약 24억 달러)를 마감하는 한편 RISC-V CPU 설계사 Ventana Micro Systems도 인수했다. Tenstorrent 인수가 성사되면 Hexagon NPU 기반 라인업 바깥의 RISC-V 가속기 IP가 더해진다.

QCOM은 보도가 나온 15일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내렸고(Reuters), 이튿날인 16일 정규장은 약 3% 하락으로 마감했다(Yahoo Finance 일봉 기준). 15일 정규장에서는 보도 전에 이미 약 4.3% 오른 채 마감한 상태였다. Bloomberg는 5월 18일 Tenstorrent가 Intel, Qualcomm 등과 접촉했고 투자은행과 선택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6월 보도 시점에 Intel이 어떤 입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누가, 얼마에, 왜

The Information은 6월 15일(미국 시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Qualcomm과 Tenstorrent의 인수 협상을 보도했다. 보도 직후 Reuters, Tom's Hardware, The Register, DataCenterDynamics가 후속 기사를 냈다.

거래 금액은 80억~100억 달러로 알려졌다. 협상이 진행 중이고 가격이 바뀌거나 협상이 무산될 수 있으며, 성과 연동 지급이 가격에 포함되는지도 불분명하다(Reuters). 양사 모두 보도 시점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기준점이 되는 것은 확인된 직전 마감 라운드인 Series D다. Tenstorrent는 2024년 12월 Samsung Securities와 AFW Partners 주도로 6억 9,300만 달러 라운드를 마감했고, 프리머니 밸류는 20억 달러였다. 프리머니 대비로는 18개월 만에 45배이고, 조달액을 더한 약 27억 달러(단순 합산) 대비로는 약 33.7배다. Tom's Hardware에 따르면 The Information은 Tenstorrent가 지난해 약 8억 달러를 약 32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조달하려 했으나 성사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 보도 금액은 약 2.5~3배다.

이 점프를 어떻게 읽을지는 해석의 영역이다. 필자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NVIDIA CUDA 의존을 줄이려는 수요가 반영된 가격으로 보지만, 보도에서 확인된 설명은 아니다.

Tenstorrent가 만드는 것

Tenstorrent의 핵심 라인업은 칩(Wormhole, Blackhole)과 이를 묶은 서버(Galaxy Blackhole)다.

제품출시코어 구성메모리
Wormhole2024Tensix + RISC-V12~24GB GDDR6, 이더넷 기반 scale-out
Blackhole2025 (현 세대)Tensix 120 + SiFive x280 RISC-V 16180MB SRAM, 32GB GDDR6
Galaxy Blackhole2026 GA서버 1대에 Blackhole 32칩온칩 6.2GB SRAM, 1TB DRAM (16TB/s)

Blackhole의 메모리 대역폭은 512 GB/s, 칩당 네트워크는 10x 400GbE 이더넷이다. Galaxy Blackhole 서버는 온칩 SRAM 대역폭만 2.9 PB/s에 달한다.

Tenstorrent는 올해 4월 28일 Galaxy Blackhole 정식 출시(GA)를 발표하면서, Blitz Mode 기준으로 DeepSeek-R1-0528(671B)에서 사용자당 초당 350토큰 이상을 처리한다고 밝혔다(배치 8~64, 컨텍스트 최대 128K). 서버 1대가 아니라 Galaxy 슈퍼클러스터 구성의 수치이며(Wccftech는 서버 16대 구성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직접 내놓은 수치라 독립 검증을 거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핵심은 RISC-V다. NVIDIA의 ARM 코어, AMD의 x86 코어와 달리 RISC-V는 로열티 없이 쓸 수 있는 오픈 ISA다. Blackhole의 큰 RISC-V 코어 16개는 SiFive x280이라는 외부 IP이고, 직접 변형할 수도 있다. Hyperscaler가 자체 칩을 설계할 때 ISA 락인이 없다는 점이 RISC-V의 장점으로 꼽힌다.

Qualcomm의 데이터센터 빌드업

Qualcomm은 스마트폰 SoC 회사라는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 최근 12개월 동안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모은 자산을 시간 순으로 보면 그림이 명확해진다.

  • 2025년 6월 Alphawave Semi 인수 발표 (기업가치 약 $2.4B)
  • 2025년 10월 AI200 (2026 상용 출시 예정) · AI250 (2027 상용 출시 예정) 데이터센터 가속기 발표
  • 2025년 12월 Ventana Micro Systems 인수 (RISC-V CPU 설계사, 금액 비공개). Alphawave 인수 마감(12월 18일), 공동창업자 겸 CEO Tony Pialis가 Qualcomm 데이터센터 사업을 이끈다
  • 2026년 6월 Tenstorrent 인수 협상 보도 ($8~10B)

AI200은 카드당 768GB LPDDR을 지원하고, AI200·AI250 랙은 직접 액체 냉각에 랙 전력 160kW 수준이다. AI250은 near-memory 컴퓨팅 구조로 유효 메모리 대역폭을 10배 넘게 높이겠다고 Qualcomm은 밝혔다(Qualcomm 주장). 둘 다 Qualcomm의 Hexagon NPU 기반 추론(inference) 특화 제품이다.

Tom's Hardware에 따르면 The Information 보도는 Qualcomm이 Tenstorrent의 RISC-V 기반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급 CPU IP에 특히 관심이 있다고 전했지만, 이를 자사 라인업에 어떻게 통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필자의 해석으로는 빈자리가 보인다. Hexagon 기반 AI200·AI250은 추론 특화이고, Alphawave는 SerDes·고속 인터커넥트 IP다. 학습과 대형 모델 추론까지 아우르는 가속기 IP는 현재 라인업에서 비어 있는 조각으로 읽힌다. 다만 RISC-V CPU 쪽은 Ventana 인수로 이미 일부 확보했고, Tom's Hardware는 AI 가속기 2종과 데이터센터 CPU 3종(Arm 1, RISC-V 2)을 함께 끌고 가는 전략이 최적이 아닐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 투자자 입장

Tenstorrent Series D에는 한국 자본이 눈에 띄게 들어 있다. 공동 리드인 Samsung Securities 외에도 LG Technology Ventures, 그리고 2023년 8월 1억 달러 규모 투자를 Samsung Catalyst Fund와 함께 이끈 Hyundai Motor Group이 Series D 명단에 다시 올랐다.

프리머니 20억 달러에서 80억100억 달러 거래로 이어진다면(거래가가 지분 가치 기준이라는 가정), Series D 투자자의 평가이익은 단순 계산으로 라운드 직후 밸류(약 27억 달러로 추정) 대비 약 33.7배다. 다만 이 글이 확인한 공개 자료에는 Series D 투자 조건(청산 우선권 등)이 나오지 않으며, 정확한 수익률은 거래가 종결된 뒤에야 확인할 수 있다.

전략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NVIDIA·AMD 외의 AI 가속기 업체와 자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Intel과의 경쟁

Bloomberg는 5월 18일 Tenstorrent가 Intel, Qualcomm 등과 접촉했고 투자은행과 선택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표현은 초기 단계의 인수 관심이었다. 한 달쯤 뒤 The Information이 Qualcomm과의 협상 소식을 따로 전했다.

6월 보도에서 Intel이 어떤 입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Reuters는 Qualcomm이 경기 민감도가 큰 휴대폰 시장 의존도를 낮추려고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와 자율주행 칩 같은 분야로 확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필자는 이 점에서 Qualcomm의 인수 동기가 더 분명하다고 본다.

Reuters가 전한 바에 따르면 The Information도 협상이 진행 중이며 가격이 바뀌거나 무산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80억100억 달러는 보도 당시 Qualcomm 시가총액(약 2,370억 달러, 6월 15일 종가 기준)의 약 34% 수준이다. Tom's Hardware는 성사되면 Qualcomm 역사상 가장 비싼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전망

확인된 사실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1) Qualcomm은 Alphawave·Ventana 인수와 AI200·AI250 발표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우고 있다. (2) Tenstorrent 인수는 아직 소식통 보도 단계이고, 양사가 확인한 바 없다.

여기서부터는 필자의 시각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Qualcomm이 AI200·AI250 라인업에 Tenstorrent IP를 통합하려 시도할 수 있다. 통합 방식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다만 통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Hexagon NPU 컴파일러 스택과 Tenstorrent의 TT-Metalium은 처음부터 다르게 설계됐고, 둘을 한 SDK로 묶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협상이 깨질 경우 Tenstorrent의 선택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5월 Bloomberg 보도에서 Tenstorrent는 이미 투자은행과 선택지를 논의 중이었고 Intel과도 접촉했던 만큼, 다른 인수 후보나 독자 자금 조달 같은 경로도 열려 있다고 본다.

NVIDIA·AMD 이외의 진영이 의미 있는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느냐가 더 큰 질문이다. CUDA 락인을 깨려면 칩 성능보다 컴파일러·런타임·모델 zoo 생태계가 결정적이라고 필자는 본다. Tenstorrent가 오픈소스로 밀고 있는 TT-Metalium과 PyTorch 통합이 얼마나 빨리 누적될지가 향후 2~3년의 관전 포인트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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